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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하락장서도 ‘탄탄’
리스크 개선 상승세 유지

GS 등 20%대 하락률 대조





지주사 두산의 주가흐름이 하락장에서도 탄탄하다. 엔고 수혜와 자회사 리스크 개선, 주주가치 정책 등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주요 지주사 주가흐름을 보면 GS SK 한화 LG CJ는 모두 10~20%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두산만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덕분에 52주 최저가와의 거리는 34.65% 늘리면서 52주 최고가와의 폭은 21.61%로 줄였다.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최대 악재였던 두산건설 밥캣 등 자회사 리스크에 따른 유동성 위기 우려의 해소 가능성 때문이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이 증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을 통해 유동성 부담을 상당 부분 잠재웠고, 두산인프라코어 및 밥캣의 영업상황도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어서 추가적인 그룹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주 모멘텀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인도 발전시장에서 매년 1GW 이상의 안정 수주가 기대되고, 올 4분기에만 수주액이 5조원에 달해 전분기 말까지의 누적액인 4조원 안팎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를 나타내 2006년 이후 최저치이며, 2008년 리먼 사태 당시의 1.2배에 버금갈 만큼 낮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조9040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공작기계 부문과 DII(밥캣)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부진했던 중국 굴착기 판매실적은 신제품 2기종 출시에 따라 다음달부터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숨은 엔고 수혜주로도 꼽힌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유압기계 부문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 굴착기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굴착기의 대부분 핵심 부품이 일본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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