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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돌아온 外人…코스피 83p 급등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가 어지러울 정도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27일 하룻만에 83포인트(5.02%) 오른 1735.71포인트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또 다시 가장 큰 급등락을 연출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법 모색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먼저 올랐고, 이 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하며 화답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각각 1705억원, 2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계약과 콜옵션계약에서도 각각 1360억원, 2950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32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계는 20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 비차익에서 모두 2211억원 매수 우위를 타냈다.

경기방어주인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가 7.33% 급등했다. 은행, 화학, 조선 등 낙폭 과대주들이 크게 올랐다. 삼성중공업(14.57%), 대우조선해양(12.22%), 현대중공업(11.18%) 등 무거운 조선종목이 가볍게 10% 상승률을 훌쩍 넘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우리금융(10.24%), KB금융(9.17%), 신한지주(7.80%) 등 은행주들이 모처럼 올랐다.

그러나 이 날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지난 21일(코스피 2726억원), 1일(1조926억원)에 비해선 세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미뤄 금일 반등은 3거래일 동안 급락한 하락폭을 만회하는 되돌림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도 박스권 하단에서 50% 되돌렸고, 오늘 코스피 지수는 3분의 1 정도로 되돌렸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아직 상승 기대감이 있지만, 박스권 하단이 훼손됐고, 올라도 박스권 상단인 1780포인트까지 남은 것으로 본다”고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470포인트가 상단이다. 내일도 소폭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위험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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