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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사라졌던 대부업체 공중파 광고, 슬그머니 부활?
27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중파 방송의 부적절한 광고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심재철 의원은 “방송사들의 간접광고, PPL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일부 방송의 경우 과다한 간접광고로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사들의 PPL 건수는 지난해 476건에서 올해는 8월 현재까지 906건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광고수입액도 47억원에서 127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방송사별는 MBC가 지난해 232회의 간접광고를 통해 26억원을 벌어들여 KBS2TV(28회, 3억원)보다 8배나 많았고, 올해 역시 MBC가 타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516회에 걸쳐 간접광고를 편성, 광고수입으로만 8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방송법을 개정해 오락, 교양 프로그램 등에 한해 방송 시간의 5% 이내, 전체 화면 크기의 4분의 1 이내에서 간접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일부 방송사는 간접광고 수익 중 일부를 제작진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간접광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일부 특정 프로그램에서 무분별하게 상품노출이 과다노출되는 이유도 인센티브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 의원은 “간접광고 계약에 따라 PD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한 면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안 공중파에서 사라졌던 대부업체 광고가 다시 부활한 것도 지적 받았다. 김창수 의원은 “케이블TV의 광고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던 대부업 광고는 더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자체적으로 대부업 광고를 자제해온 지상파에서도 지난 7월 MBC PD수첩 바로 앞 타임에 ‘러시앤캐시’ 가 광고를 하고, SBS에서도 저녁시간에 이 광고를 방송하는 등 슬그머니 나타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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