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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소송전, 내달 14일 1차 판결
삼성전자와 애플이 네덜란드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전쟁’이 다음달 14일(현지시간),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네덜란드 법원이 1차 판결 시점을 이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드지방법원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의 첫 공판이 열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총 4개 제품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소송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판에서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 진입하면서부터 4G 라이센스를 가지지 않은 채 의식적이고도 구조적으로 특허를 침해해왔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침해받았다고 주장한 특허는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 간의 데이터 접속과 속도를 관리하는 방법과 관련한 것으로, 텍스트와 음성, 동영상 등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UMTS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국제 표준으로 제안한 것이다.

애플측은 “애플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인텔이 인수한 인피니온 칩셋을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3G 라이센스는 커버된다”고 맞받았다. 말하자면 인텔 칩셋을 사용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로열티를 낼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2시 이번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한 1차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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