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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급 맥주로 내수찍고…윈저로 위스키고장 유럽공략”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사장

2015년 투트랙 프로젝트선언





[프랑크푸르트(독일)=최남주 기자] “맥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맥주를 도입하고, 윈저를 앞세워 위스키 본고장 유럽시장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김종우(50)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종합주류회사 변신을 골자로 한 ‘2015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맥주사업 강화와 ‘윈저’ 위스키의 글로벌화 등 투트랙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김 사장은 우선 맥주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11월께 알코올 도수 3.8도짜리 프리미엄급 슈페리어 에일맥주 ‘스미딕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의 흑맥주 ‘기네스’와 ‘스미딕스’를 쌍끌이로 내세워 프리미엄 수입맥주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기네스가 지난해 47%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기네스와 스미딕스를 쌍끌이로 내세워 수입맥주시장 3위에 오른 뒤 아사히, 하이네캔 등 1, 2위 브랜드와 진검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8, 9위에 머물고 있는 와인도 3위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보드카, RTD 등 비위스키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도 김 사장의 구상 중 일부다. 그는 이를 통해 “지난해 5%에 그쳤던 비(非)위스키부문 매출 비중을 올핸 7~8%, 2013년엔 15~20%로 높이겠다”고 전했다.

위스키의 글로벌화 프로젝트도 김 사장이 주목하는 미래 사업이다. 위스키의 경우 중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사업의 가속페달을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중국에 ‘윈저’ 10만상자(9ℓ 기준)를 수출할 예정이다. 중국을 장악한 뒤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은 물론 헝가리, 로마 등 위스키 본고장인 유럽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야심이다.

김 사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부드러운 맛의 윈저가 디아지오 본사로부터 ‘2010 전략적 14개 글로벌 브랜드’ 명단에 처음 들어갔다”며 “이를 신호탄 삼아 위스키 아시아는 물론 본고장 유럽까지 공략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6월 결산법인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올해(2010년 7~2011년 6월) 위스키에서 37.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 기간에 매출 3972억원(전년 대비 10.6% 증가), 영업이익 1095억원(26.0% 증가)으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10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2015년 총매출 1조원, 해외 매출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김 사장은 관세청과 벌이는 4000억원대의 세금 법리 싸움과 관련해 “주류 수입과정에서 합법적인 관세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법을 통해 입증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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