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060590)가 특허청으로부터 고혈압 치료제 올메사탄에 관한 2개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메사탄은 고혈압 발생 원인의 95%에 해당하는 본태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1조4000억원대이며, 이 중 일본 다이이찌산쿄사의 올메사탄 원료를 이용한 국내 D사의 올메사탄 제품류의 매출만 1000억원에 달한다.

다이이찌산쿄의 올메사탄 메독소밀의 원료물질 특허는 2013년 9월까지이며, 현재 국내 수십개 제약사가 제네릭 제품으로 허가를 신청 중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전홍렬 연구소장은 “이번 올메사탄 유도체 특허는 다이이찌산쿄사의 일본산 원료와는 Esterase(에스터가수분해효소)가 다른 물질로써 다국적제약사의 물질특허를 회피한 사례로 손 꼽힐 수 있어 신약물질개발에 버금가는 성과로 볼 수 있다”며, “본 약물을 이용한 고혈압치료제를 국내 4개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중에 있으며, 내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외국계 회사의 원료물질에 관한 특허가 존속하는 기간에도 동등한 효과를 발휘하는 올메사탄을 제조 및 시판할 수 있으며, 다수의 제약사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어서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이 외에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조루증치료제, 필름형발기부전 치료제 등 대형 품목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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