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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4대강 국감 열리는 시간에…이포보서 자전거타는 홍준표 왜?
국회에서 ‘4대강 국감’이 열리는 시간, 홍준표 대표는 4대강에서 자전거를 탄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오후 경기도 여주에 있는 이포보를 방문하고 자전거를 탄다. 4대강 사업 현장 중 하나인 한강 한가운데 만들어진 이포보는 여주의 상징인 백로를 형상화해 곡선형으로 지어진 보로, 디자인 측면에서 ‘명품보’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이포보 자전거 길은 주변 2㎞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이어져, 완공 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여행 코스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홍 대표의 이날 이포보 방문과 자전거 체험도 이 점을 노린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속칭 ‘4대강 감사’로 불리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수자원공사 국정감사가 있는 날, 4대강 공사의 성과를 돋보이게 하는 행사를 통해 야권의 비판을 희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을 주도한 정부 기관으로 이날 국감 역시 최근 부채 증가 원인과 공사 중에 일어난 각종 사고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매서운 질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에서는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경기도 화성 지역 당협위원회 당원연수 현장에 축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길에 주변 지역을 둘러보는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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