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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치닫던 롯데손보 노사갈등 ‘실마리’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롯데손해보험 노사가 최근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롯데손보노조는 사측의 불성실 교섭행위와 그룹의 임단협 개입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8월 그룹본사 앞 대규모 시위에 이어 본사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왔던 롯데손보 노사는 임금인상율 및 성과상여차등제 도입 등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벌여오다 최근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합의서에 서약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진행중이던 천막농성을 잠정 중단하는 한편 사측 역시 임단협과 별도로 노사실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롯데손보 노조 한 관계자는 “최근 노조측에 대표이사가 면담요청을 해와 긴급회동을 가졌다”며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임금협상과 성과상여차등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말까지 이견을 보인 사안에 대해 반드시 해결할 것을 제의했고, 사측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임단협 과정에서 상호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노위에 중재신청을 요청했고, 지난 8월 중노위는 연봉총액대비 6%인상, 성과상여차등제 도입은 성과평가의 방법과 차등상여재원의 범위 및 차등율을 포함한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을 노사공동 TF를 구성, 해결하도록 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거부해 부결됐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향후 노사간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며 “중노위의 제시안을 거부한 사측이 입장을 선회해 협상테이블에 적극 나서면서 직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노사간 진통은 회사발전을 위한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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