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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스마트폰 시대 활짝… 삼성·LG·HTC·팬택도 가세
오는 10월 4세대(4G) 이동통신 LTE시대가 활짝 열린다. 이르면 다음달 초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제조한 LTE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첫 LTE 스마트폰 ‘레이더(Raider) 4G’를 공개했다. LTE폰 기자간담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C 북아시아 사장 잭 통은 “HTC의 목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제품과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며 “이제는 LTE의 시대이며, 한국은 LTE를 빠르게 도입, 상용화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더 4G’는 4.5인치 대형 화면에 걸맞게 ‘움직이는 영화관’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3세대(3G) 망 보다 5배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반으로 한 LTE폰답게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내려받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9월 말에는 HTC의 콘텐츠 서비스 ‘HTC 와치’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전면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음악과 영상을 바로 편집해 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릴 수 있으며, 고화질(HD)TV, 모니터, 디지카메라 등에 전송해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주 중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첫번째 LTE 스마트폰 ‘셀룩스(가칭)’를 내놓고, LG전자와 팬택 등도 이르면 10월 초께 LTE 스마트폰의 일반 시판에 들어간다.



이날 발표된 ‘레이더 4G’와 삼성전자의 ‘셀룩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의 사양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회사의 LTE 스마트폰에는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5인치 대화면,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가 모두 공히 탑재됐다.

결국 어느 회사 제품이 더 많이 팔리느냐는 마케팅과 통신사와의 협조 여부에 달려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LTE 스마트폰의 최초 승자가 누가 될 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일각에선 ‘LTE가 대세’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가능하고 나머지 지역에선 3세대(3G) 망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LG U+는 전국 대도시를 위주로 LTE망을 깔았지만 서울 지역 일부가 아직도 음영지역으로 남아있는 등 완전한 LTE 서비스라 보기는 어려운 상태다. KT는 LTE 서비스 시작 시기가 연말께로 미뤄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LTE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LTE 시대가 개막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전국 서비스 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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