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08년 인순이를 세무조사했고, 이후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인순이는 전체 소득액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고 보도했다. 인순이 측은 이날 오전까지도 “사실 확인 중이다. 아직 할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인순이의 경우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탈루했는지,추징당한 금액은 얼마인지,특히 고의적 탈루인지 아니면 단순한 착오 및 국세청과의 입장차에 의한 과소납부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만약 세금 탈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향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강호동은 탈세 의혹이 제기된 뒤 스스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인순이는 현재 MBC TV ‘나는 가수다’와 뮤지컬 ‘캣츠’에 출연 중이다. ‘캣츠’의 제작사인 설앤컴퍼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순이 측의 정확한 입장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메인 캐스트라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순이 측과 제작사의 입장을 종합해 금명간 (인순이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탈세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하차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나가수’ 출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측은 개인 정보인 만큼 언론에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순이는 지난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가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렴한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선정된데다 그동안 모범 가수로의 이미지를 구축해온터라 이번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임희윤ㆍ조민선 기자/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