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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콘 미러리스’ 에 카메라시장 술렁
오는 21일 기자간담회 개최

시장진출 공식화 선언 촉각


삼성·소니·파나소닉 등

국내시장 사수 전력투구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라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니콘은 전 세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의 3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은 오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전략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선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될 예정이다. 특히 같은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니콘 인 화이트’ 행사에서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니콘이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니콘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IT매체 씨넷은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이달 들어서는 니콘이 발표할 미러리스 카메라의 이름과 관련 사진까지 유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서 미러박스를 없애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하이브리드’라고도 불린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니콘까지 가세하게 된 이유는 우선 가파른 시장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지난 2008년 처음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불과 4년만인 2011년, 글로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700~8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DSLR 카메라 시장이 오랜역사에도 불구하고 약 3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고속 성장을 해온 것이다.

경쟁사들의 대응도 바쁘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열린 ‘IFA 2011’에서 ‘NX2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00만 화소에 삼성이 자체 개발한 칩이 적용돼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빠른 연사(1초에 7회)와 스테레오 풀 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NEX-C3’ 판매에 들어갔고, 파나소닉코리아는 뷰파인더를 탑재한 ‘G3’와 초경량 미러리스 카메라 ‘GF3’의 시판에 들어갔다. 올림푸스 한국 역시 전문가형 모델 ‘E-P3’와 초보자용 ‘E-PL3’ 등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면 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NX200’은충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엔엑스(NX) 시리즈’의 삼성전자와 ‘넥스(NEX) 시리즈’의 소니코리아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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