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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자동차노조-GM, 2년만에 첫 단협 타결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제너럴 모터스(GM)가 16일(현지시각) 일자리 창출과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단체협약 협상 타결은 지난 2009년 GM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정부로부터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긴급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잠정 합의안에는 해고된 노동자 약 570명을 복귀시키고, 가동을 중단한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을 재가동하는 한편 모두 2억4500만달러에 이르는 보너스 지급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스는 생산직 근로자 4만8000명에게 5000달러씩 지급되는 액수다. 협상 초반에 사측은 3500달러를, 노조는 7000달러 이상을 각각 제시했으나 5000달러로 절충했다.

노조와 GM은 협상 개시 7주만에 이 합의안을 도출했다. 과거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 회사와 노조가 맺은 4년 기한의 단체협약은 지난 14일을부로 만료됐다.

협약은 다음주 노조원들의 표결을 거쳐 효력이 발생한다.

조 애슈턴 UAW 부위원장은 “GM이 힘들었을 때 조직원들은 희생을 감내했다. 이제 GM은 다시 이윤을 내고 있고, 우리는 성공을 공유하길 원한다”면서 “이번에 합의한 임금과 혜택 내용은 GM을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바꿔놓는 데 조직원들이 일조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캐시 클레그 GM 부사장은 “GM은 제조업 투자를 계속하고 수천 명의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오늘날 시장의 현실을 인정하는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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