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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광기·사랑·죽음…12폭 병풍처럼 펼쳐져
스물다섯살의 나이에 펴낸 첫 책으로 “수년 만에 최고의 전율을 안겨준 문학적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 문단에 등장한 테이아 오브레트의 장편소설 ‘호랑이의 아내’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됐다.

오브레트는 이 소설로 전미도서협회 등이 선정한 ‘최고의 젊은 작가’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1년 역대 최연소 오렌지상 수상자가 됐다.

악사를 꿈꾸었으나 백정이 된 귀머거리 소녀의 남편 루카, 박제라는 행위를 통해 죽음을 넘어서려 한 사냥꾼 다리샤, 치유의 기술을 얻고 싶었던 약제사, 생과 사의 예지력을 갖고 있으나 사랑하는 여인으로 인한 징벌로 영원히 죽을 수 없게 된 남자 등 다양한 인간들의 폭력과 광기, 사랑과 삶, 죽음, 죽음너머를 마치 12폭 병풍처럼 펼쳐간다.

이윤미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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