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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마이다스의 손’ 송창의 tvN 본부장, ‘격을 파하라’ 출간
콘텐츠 혁명가로 불리는 송창의 tvN 본부장이 파격적인 창의창조론을 담은 새 책 <격을 파하라>(랜덤하우스 코리아)를 이달 초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창의 본부장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에서부터 tvN ‘롤러코스터’, ‘택시’, ‘막돼먹은 영애씨’까지 최고의 히트작들을 만들어 낸 명 프로듀서로, 30여 년간 콘텐츠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방송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신간 ‘격을 파하라’에서는 대한민국 방송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No.1 크리에이터로서의 원칙은 물론 콘텐츠 최강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창의, 열정, 관계라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에 둔 ‘송창의 표’ 창의창조론을 담았다.

책 제목인 ‘격을 파하라’는 다양한 킬러 콘텐츠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의 최강자로 우뚝 선 tvN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송 본부장은 먼저 ‘창의’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비트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것은 공식 깨기와 관습화된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작업을 통해 탄생한다는 것. 저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MBC ‘일밤’에서 ‘몰래카메라’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사례를 이야기하며 “창의력은 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하는 원동력이자 한계상황을 돌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또 디테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1%의 비밀, ‘열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사소함 속에서 장엄함을 발견하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면 설렘과 열정이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 아내와 비밀연애를 하던 시절, 2년 간 즐겨 찾던 벤치 앞 한 그루 나무 밑에서 500여 통의 다른 편지를 매일 쓸 수 있었던 특별한 연애담을 공개한다. 


또 삶과 일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추로 ‘관계’의 중요성을 꼽았다. “PD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며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삶의 철학을 전한다.

이 밖에 불안하고 우울했지만 음악과 책, 미술 등 인문학에 심취하면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청춘’ 시절의 강렬했던 순간도 회고한다.

▶송창의 본부장은 누구?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MBC에 입사했다.

조연출 기간을 거쳐 <뽀뽀뽀>를 책임 연출하면서 PD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프로그램을 거친 뒤 침체되어 있던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참신하고 파격적인 연출력을 발휘하며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로 우뚝 섰다. 이 밖에 대한민국 쇼의 새로운 지평을 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새로운 형식을 탄생시킨 <특종 TV 연예>, 일일시트콤의 신기원을 이룩한 <남자 셋, 여자 셋>, 시청률 신기록을 낸 최초의 성인시트콤 <세 친구> 등을 만들면서 대한민국 대표 예능PD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MBC를 나와 2001년부터 조이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06년 케이블 채널인 tvN으로 자리를 옮긴 뒤 다양한 실험과 파격적인 형식, 이전의 방송 프로그램들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움을 추구한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 <현장토크쇼 TAXI>, <화성인 바이러스>, <백지연의 끝장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데 산파 역할을 하면서 케이블 채널의 중흥을 이끌고 있다. 현재 CJ E&M의 대표 채널 tvN의 본부장으로 재임중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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