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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조한, R&B 발라드 가수 공식 깼다
가수 김조한이 11일 MBC ‘나는 가수다’ 6라운드 2차경연에서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1,2차 득표합계에서 7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김조한은 성적에 관계없이 대중에게 넉넉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겼고 실력파 가수로서의 진면목이 재발견됐다.

김조한은 한국 R&B의 선두주자라는 수식어를 빼고서는 자신을 떠올리기는 다소 어색할 것 같지만 사실 그는 R&B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나가수’를 통해 이미 보여주었다. 

3라운드 2차 경연에서 박진영의 ‘Honey’를 록으로 편곡해 무리없이 소화해 내면서 동료 가수들의 찬사를 받았고 새 가수들이 투입된 선호도 조사 무대에서는 ‘천생연분’을 미디엄 템포로 편곡해 부르면서 숨겨왔던 비트박스 실력까지 선보여 ‘김조한=R&B 발라드 가수’라는 공식을 깨버렸다.

또한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경연곡의 편곡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부각이 되고 있다.

김조한은 가요계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가수로 알려져 있다. ‘나가수’ 녹화 당일 그의 대기실에는 동료 가수들을 비롯해 PD, 작가, 편곡자, 자문 위원, 밴드 세션 등 그를 찾는 사람들로 늘 붐볐다.

최근 그는 ‘나가수’에서 그의 매니저로 출연하고 있는 고영욱을 위해 녹화 당일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에게 직접 제작한 스티커를 붙인 피로회복제와 캔 커피를 돌리며 매니저를 홍보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매니저중 유일한 가수출신으로 맡는 가수마다 탈락해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었던 고영욱을 위해 형으로서 애정을 쏟는 모습이 전파를타며 시청자들 또한 김조한의 세심한 마음씨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6라운드 1차 경연 무대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곡을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시 한 번 재조명 하게 했다.

김조한은 ‘나가수’를 통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입증하며 대중들 앞에 나타났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솔리드 시절의 팬들 및 김조한이라는 가수를 새롭게 알게 된 팬들까지 다양한 팬층의 관심과 사랑을 얻게 되었다. 이런 그의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락엔롤 베어’와 ‘김파스’라는 별명이 생겨났고 이러한 별명을 패러디한 각종 게시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김조한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다소 서툰 한국말이지만 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섰다.

‘나가수’ 6라운드 2차 경연 전날 링거까지 맞으며 경연만을 걱정하던 열정 넘치던 그는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보여 줄 모습이 더 많았기에 탈락이 대중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나가수’를 통해 그가 무대 위에서 보여 준 모습만으로도 대중들은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더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될 것이다.

김조한은 앞으로 보컬 아카데미를 확장오픈하고, 9월 말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그리고 오는 10월 28~29일 우리금용아트홀에서 ‘WELCOME TO LOVELAND’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 준비로 바쁘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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