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각종 온, 오프라인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앨범 ‘휘가로(Figaro)’를 공개한 나인뮤지스는 70-80년대 뉴욕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재현한 레트로 로맨티시즘 콘셉트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컴백해 각광받았다.
한복을 입은 나인뮤지스의 모습은 그간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 한 도시적인 이미지와 다른 단아하면서 동양적인 미모를 숨김없이 발산했다.
이번 추석은 이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바로 비키, 라나 등 2명의 멤버가 탈퇴한 후 7명의 유닛으로 의기투합해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연습에만 매진했어요. 9명이 아닌 7명의 유닛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이 특별해요. 멤버들끼리도 더 돈독해지고, 마음을 하나로 뭉친 상태이다 보니 사랑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즐길 것 같아요. 하하.”(이샘)
이날 나인뮤지스는 형형색색 곱디고운 한복으로 동양적 미인의 자태를 뽐냈다. 멤버 모두 모델 출신인데다 평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한복이 다소 버겁지 않을까라는 필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겉모습과 달리 털털하고 쾌활한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시어머니와 며느리 역할을 번갈아 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복이 정말로 잘 어울려 멤버들로부터 시어머니라 불린 이유애린은 ‘특유의 시어머니 말투’를 흉내 내며 팀 내 예능을 담당한 면모를 숨김없이 과시했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으니 정말 편하고 제 옷 같아요.”(민하) “그동안 휴가 없이 음악만 하다가 막상 한복을 입으니깐 ‘이제 명절이구나’라고 몸으로 느껴지네요.”(세라) “모든 멤버들이 한복을 입고 추석특집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요.(혜미)” “이상하게도 인연이 없던 것 같아요.”(현아) “개량 한복 입고 무대에 서도 멋있을 것 같아요.”(은지) “저는 사극에 나오는 중전마마처럼 가채를 머리에 쓰고 싶네요.”(이유애린)
이날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주저 없이 이샘을 꼽았다. 멤버들 중 가장 동양적 매력이 드러나며, 특히 웃는게 예쁘고 목선과 어깨선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었다.
나인뮤지스는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혜미는 광주로, 은지는 전주, 나머지 멤버들은 서울 및 근교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이들은 추석을 맞이하는 팬들에 대한 인사도 덧붙였다.
“길지 않은 연휴지만 온 가족이 한가위를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추석 때도 나인뮤지스 많이 사랑해주세요.”(혜미)
“추석 음식 맛있다고 너무 많이 드셔서 배탈 나지 마시고, 건강하게 즐거운 명절 즐기셨으면 해요.”(민하)
“혹시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고향에 가시지 못하는 분들 집에서 저희 나인뮤지스 노래를 들으면서 스트리밍 한번만 올려주셨으면 해요. 하하.”(은지)
“저는 이번 명절 때 운전하시는 분들 졸음운전과 과음하시지 않고 안전하게 다니셨으면 좋겠어요.”(세라)
“오랜만에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만큼 싸우지 않고 서로를 다정하게 도닥여 주며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가정의 화목이 최고입니다.”(현아)
“‘시간이 지나도 추억은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서 가장 큰 가치는 추억인 것 같아요. 이번 명절에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기원할게요.”(이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보니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만약 이번 명절에 고향에 못 가시는 분들은 꼭 전화라도 드렸으면 좋겠어요.”(이유애린)
이슈팀 최준용기자/ issue@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