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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사건 다 줄었는데…성폭행은 늘어
고질적인 치안 불안정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정부와 치안당국의 노력으로 범죄율이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유독 성폭행 사건 만큼은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 사건은 모두 1만5940건으로 남아공이 민주화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살인사건이 1만60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살인 사건 발생 추이만 살펴보면 1994년의 살인사건은 무려 2만7000여건이었던데 반해 지난 2005년에는 1만8545건으로 5년 사이 14%가 감소했다. 이후에도 2006년 1만9202건, 2007년 1만8487건, 2008년 1만8148건 및 2009년 1만6834건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 당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2010년 31.9건으로 2009년의 34.1건, 2005년 39.6건에서 점차 줄어들었다.

강도사건도 2010년에 1만6889건으로 2009년의 1만8786건에 비해 10.1% 줄었으며 차량 강탈 사건은 1만627건으로 전년도의 1만3902건에서 23.6% 감소했다.

하지만 유독 성폭행 사건의 경우 2009년 5만5097건에서 2010년 5만6272건으로 더 늘어났다.

남아공 당국은 지난해 월드컵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경찰 인력을 대폭 늘리고 예산도 확충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범죄 문제를 선정하면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올리는 가운데 유독 성폭행 사건만큼은 늘어나고 있어 치안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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