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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팅 골치썩던 미켈슨…결국 ‘연장’을 바꿨다
도이체방크서 롱퍼터 첫 사용…9언더로 성공적 변신
‘왼손황제’ 필 미켈슨<사진>도 롱퍼터 대열에 합류했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투어 페덱스컵 2차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45.5인치짜리 오딧세이 세이버투스 벨리퍼터를 사용해 9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는 고전을 했지만, 3라운드에서 8언더를 몰아쳤고, 마지막날에도 2타를 줄였다.

미켈슨이 퍼터를 바꾼 결정적 계기는 키건 브래들리 때문이다.

브래들리의 정신적 스승 역할을 해온 미켈슨은 브래들리가 올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초로 롱퍼터를 사용해 우승하는 것을 본 뒤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퍼트가 마음먹은대로 되지않는 미켈슨은 세계랭킹도 9위까지 추락한 신세.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롱퍼터에 눈길이 갈 만하다. 


브랜던 스틸(발레호 텍사스오픈), 애덤 스콧(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웹 심슨(도이체방크챔피언십, 윈덤챔피언십) 등이 롱퍼터를 앞세워 우승컵을 챙기는 모습에서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켈슨은 지난주 주문한 퍼터를 받아, 브래들리로부터 다루는 법에 대해 조언을 들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 사용한 것. 미켈슨은 볼의 롤링이 좋다며 일단 만족해하고 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프로선수들이기에 미켈슨이 얼마나 빨리 롱퍼터를 자신있게 다룰지는 모르지만, 평소에도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던 미켈슨이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켈슨은 2006년 마스터스때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고, 2008년 US오픈때는 드라이버를 가방에서 빼기도 했다. 또 논란의 여지는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1년된 핑 아이2 웨지를 들고나와 변경된 그루브 규정의 허점을 파고들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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