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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산당, 할말 하는 신문 2개사 인수
중국 공산당 선전부가 정부 비판적 성향의 신문인 ‘신징바오(新京報)’와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인수한다고 온라인 매체 첸룽왕(千龍網)이 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공산당이 두 신문이 지역 경영진의 통제를 받도록 하고, 이들 사이의 광고 경쟁을 억압하기 위해 인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신징바오와 징화스바오는 비교적 독립적인 논조를 갖고 있으며 중국 사회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라는 공산당 선전부의 지시를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신징바오는 중국에서 가장 할말을 하는 난팡르바오(南方日報)와 광밍르바오(光明日報)가 합작해 만든 매체이며, 징화스바오는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운영했다. 이들 모두 10여 년 전 창간됐으며, 다채로운 기사와 광고로 베이징의 독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두 신문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기술이 한 단계 진보한 것 같다며 중국 정부의 언론 탄압의 정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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