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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세탁기 찾은 최지성 부회장 왜?
삼성 “시장파이 크다” 판단

냉장고·세탁기사업 강화

경쟁사 부스찾아 한수 배우기

[베를린=박영훈 기자] LG전자 생활가전이 ‘IFA 2011’에서 유난히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LG전자의 다른 제품들을 제쳐놓고 LG 세탁기에 유독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최 부회장은 행사 기간에 필립스와 소니를 비롯한 일렉트로룩스, 밀레, 지멘스 등 외국 생활가전업체 부스를 방문한 뒤 마지막으로 LG전자 생활가전 전시관을 찾았다.

그가 LG전자 부스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최 부회장은 이곳에서 세탁기를 유심히 살펴보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LG전자가 세탁기를 필두로 한 생활가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LG에 배울 것은 배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매출액 및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에 확실한 우위를 지켜가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2015년에는 유럽 시장에서도 냉장고와 세탁기 1위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최 부회장도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세계 생활가전 시장은 TV 시장보다도 큰 1500억달러나 된다”면서 “유럽은 그중에서도 현지 업체들이 특히 강한 곳이며, 그런 시장에서 삼성이 크는 모습을 느꼈다. 몇 년 후면 1등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도 “유럽의 세탁기, 냉장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빅인(Big-in)’ 드럼세탁기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기술을 바탕으로 6모션을 채택해 옷감 종류별로 최적 세탁이 가능하고, 내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용량은 동급 최대인 12㎏, 에너지 소비효율도 최고 등급인 ‘A+++’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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