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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장녀 정지이 전무 결혼.. 정몽구ㆍ정상영 불참으로 절반의 화합
현대그룹 장녀인 정지이 U&I 전무의 결혼식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등 범 현대가 사람들이 대거 참석해 오랜만에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참석이 기대됐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결국 참석하지 않아 범현대가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 전무는 3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신두식(38)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그룹 임원은 물론 범현대가 사람들이 총출동했다. 과거 현 회장과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해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정 전 대표는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식장을 찾아 조카의 결혼을 축하했다.

정 전 대표는 오늘 결혼을 계기로 현대가가 화해하냐는 질문에 “허허허”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형제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 등 사촌들도 총출동했다.

이날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결국 불참하며 화환으로 대신했다. 이번 집안행사를 계기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정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성이 이노션 고문,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등 정 회장 집안의 사람들이 참석하도록 하고 자신은 빠졌다. KCC 역시 정상영 명예회장 대신 아들인 정몽열 KCC 건설 사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박용만 두산 회장과 김윤 삼양사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등 정재계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당초 정몽윤 회장이 혼주로서 정 전무의 손을 잡고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가의 합의에 따라 신랑과 신부가 동시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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