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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9월부터는 개선된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일 “현재 물가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물가, 수출, 산업활동 등 각종 지표가 좋지 않게 나타나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결론적으로 무역수지와 외환 쪽은 견고하고, 물가는 9월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물가 상승과 무역흑자 감소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정책기조에 변화는 없나.
▶현재 정책기조는 유지할 것이다. 다만 재정위기로 선진국, 신흥국 경기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미국에서 어떤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지, 각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환경을 감안해서 실기하지 않고 그때그때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현재는 정부 정책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요금 분야는 어떠한가.
▶외식비 등 서비스 요금 등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비의 경우 짜장면, 설렁탕 등 10개 품목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지방 물가 업소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작동시키고 있다. 서비스 분야 전체적으로 보면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 8ㆍ18 대책도 나왔고 전월세비를 추가로 낮추기 위한 내용도 세법 개정안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어제 당정회의에서 합의도 봤다. 국토부와 함께 계속 대책을 세워 나가고 정해진 조치들을 신속하게 해나가겠다.
-연간 물가상승률 4% 달성은 가능한가.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물가 여건이 쉽지 않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자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정부는 일단 4%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책 의지를 봐주셨으면 한다. 지금은 정책기조를 위해 더 노력을 할 때이지 수정을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원물가가 4%면 사실상 물가가 떨어질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인데.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수요 측 요인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근원물가 이외의 부분은 그때 그때 시장 수급과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원자재값이 하락하면 심리적으로도 여러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근원물가는 물론 이외의 부분도 떨어질 것이다.
-하반기 선진국 경기가 중요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각국이 정책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우리가 선진국 경기 둔화로 수출에 당장 영향을 받을 물량은 전체의 30% 선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서도 20% 이상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장기적이고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선진국 경기 둔화로 분명히 영향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현재 상황만 보면 수출이 크게 꺾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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