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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넥타이맨 곽노현...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 수행하겠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1일 직원 월례조회를 갖고 최근 진행중인 후보매수 의혹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월례조회 연설에서 "저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 어느때보다도 실감하고 있다. 교육감 직을 수행함에 있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 신중함으로 임할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이자리에서는 제 안에서 꿈틀대는 말들을 접겠다"면서 "총체적 진실은 이미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이날 에머럴드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월례조회장에 입장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했다.

<다음은 곽 교육감의 연설문 전문>


“여러분 며칠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죠 그렇지만 여름을 이제 보냈다. 저도 새마음으로 넥타이 매고 나왔다. 9월1일이다. 본청에 새로 발령받아 오신 장학관님, 장학사님, 오늘 첫 출근이실텐데 함께 일하게 돼서 정말 기쁨니다., 환영합니다. 9월1일자 인사 제가 늘 자부하듯이 혁신성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의 교장선생님들, 그리고 능력있는 여성인사들을 제가 직접 인터뷰를 거쳐서 본청과 지역청 직속기관 장학관으로 발탁했다. 훌륭한 분들 뽑고 뽑아 모신만큼 참신하고 책임감있게 업무 추진해주시기 부탁드린다.

서울교육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 여러분들 저를 바라보는 마음 편치 않으실 것 같다. 저에 대한 온갖 말과 글로 우리 서울시교육청 직원 여러분 물론이고 서울교육가족 격는 어려움 크시리라 생각한다. 마음도 무거우실거다. 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결재나 보고에 있어서 혹시 불편함을 느끼실까 느끼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진한점 있을까봐 늘 염려가 되네요. 더구나 이번주에는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학교현장으로 다시 돌아가시는 분들을 좀더 살뜰하게 제마음껏 챙겨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이번 사태 진실이 무엇이건간에 저로 말미암아 서울시교육청 직원 여러분에게 심려 끼치게 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 어느때보다도 실감하고 있다. 교육감 직을 수행함에 있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 신중함으로 임할거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지그 제 안에서 꿈틀대는 많은 말들을 접겠다. 드릴 말씀은 저는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혹은 제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메시지로 저를 걱정하고 지지해주시는 직원여러분 글을 보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혹시 직원여러분ㅋ께서 저와 교육청 우려와 걱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잠시 식었다면 다시 추스리고 평상심 되찾아 달라. 올해 이제 겨우 넉달 남았다. 마무리지어야 할 굵직한 사업이 남아 있다. 서울교육혁신은 각 부서에서 수립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하고 진행되고 있다. 될 거다. 각 정책과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마무리되도록 밀도와 스피드 더해달라. 알다시피 국감 9월23일 예정돼 있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곧 뒤따를거다. 지난 월요일에 있었떤 서울교육협의회에서도 말씀드렸듯 각 과장 중심으로 작년 감사 지적사항 처리 및 이행정도 다시 점검하시고 시민과 의원들 시각으로 예상질의답변서 작성해달라.

특히 이번에 새로오신 장학관, 장학사들은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계를 정확히 받기 바란다. 전임자하고 따로 시간내서 만나라. 그분의 업무 팁을 하나도 빠짐없이 인수받아라. 신속하게 업무 및 업무 관련 서류를 파악해라.

마음 더 넓게 만들길 기대한다. 다가오는 가을 잘 가꾸길 바란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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