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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이영애 백 좀”…에르메스 버킨백의 못말리는 인기
이영애와 손예진, 송혜교 등 인기 연예인 백으로 알려진 에르메스의 버킨 핸드백. 1200만원의 초고가지만 선불을 내고 구매를 기다리는 국내 대기자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와 에르메스코리아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표적 고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 핸드백을 사려고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선지불하고 프랑스에서 상품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국내 구매 대기자가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제품 하나하나가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연간 제조되는 물량이 700~800개에 불과해 선불을 내고 주문을 하더라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수령할 수가 있지만 국내 대기자만 1000명에 달한다는 소식에 프랑스 에르메스 본사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난 2007년에는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들고나와 화제가 됐던 에르메스릐 켈리백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가방이지만 버킨백 만큼의 인기를 끌고있지는 못하다.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제작되는 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국내에서주문한 물량이 워낙 많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프랑스 본사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구매 대기자들은 빨리 상품을 받고싶은 나머지 종종 케이크같은 선물을 들고 매장을 방문, 친한 직원에게 “빨리 좀 받게 해줄 수 없느냐”고 하소연을 하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에르메스는 전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중고 명품 시장에서 에르메스 가방은 제품 상태를 불문하고 신제품가보다 최소 1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 붙어서 거래되는 지경까지 이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르메스가 한-EU FTA 발효 이후 가격을 인하한 것이 더 큰 인기를 끌게 된 것 같다”며 “하지만 인하한 가격이라도 1000만원이 넘는 핸드백인데 선불까지 지불하면서까지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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