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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K시리즈’올인...기아차‘세단접수’야심
기아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중 K9과 K3 신차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K7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등 ‘K 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사실상 올인하기로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대형 세단 K9과 준중형급 K3를 동시에 선보이기로 결정하고 노조에도 이러한 계획을 통보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될 K9은 현대차 에쿠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9은 오피러스 후속 모델로 알려지고 있지만 오피러스가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에 위치하는 차량인 반면 내년에 나올 K9은 에쿠스급으로 올라간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점에서 K9과 오피러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오피러스가 단종되고 K9은 예전에 기아차에 없었던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게 된다.

기아차는 또 포르테 후속 모델인 K3도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K3 출시가 다소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았지만 회사 측은 예정대로 신차를 내놓기로 하고 생산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상반기 K9과 K3가 출시되면 기아차는 지난 2009년 준대형 세단 K7 출시를 기점으로 진행해 온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기아차 측은 준중형인 포르테 후속 모델까지만 K시리즈에 포함시키고 그 아래 차급인 프라이드와 모닝은 현재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께 K7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K7은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한국GM 알페온, 현대차 그랜저, 르노삼성 올 뉴 SM7 등 같은 차급 신차가 줄지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신차 출시 3년 만인 내년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음으로써 또다시 국내 준중형 차급 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기아차의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변함없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K5를 제외한 나머지 K시리즈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이 내년 중 모두 선을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오는 2013년 하반기 K5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K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증대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까지 K시리즈 라인업 구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기아차 브랜드 정체성이 한층 선명해져 이후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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