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ㆍ야 한미FTA 비준안 상정 시점 놓고 신경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상정을 위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열렸다.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열린 이날 외통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미국 의회의 처리 예상 시점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10월 또는 연말이 되도 미국 의회가 비준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다”며 외통위 상정을 미룰 것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의회는 9월6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개회한다”며 “미 행정부의 복수 고위 인사들은 이 시간내 비준안 제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미국의 경우 비공식적인 내용 정리를 끝낸 상태라 제출 이후 신속하게 비준안 처리가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외통위 상정 이후에도 토의를 계속할 수 있는 만큼 상정 자체는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초 우려됐던 직권상정 강행과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 위원장은 “여야 대표간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이 결과에 따라 직권상정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문을 때려부수는 일 없이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 역시 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개회 자체를 막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야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남 위원장실을 방문, 재재협상안 및 상정 여부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또 국회는 농민단체 등의 시위에 대비해 출입 차량을 점검하는 등 경호를 평소 이상으로 높혔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