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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폭풍흡입, 비만의 지름길”
음식 먹는 속도가 비만을 좌우하며 빨리 먹을수록 비만 정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들이 빨리 먹는 사람들보다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40~50세 뉴질랜드 여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밝힌 먹는 속도와 비만 정도인 체질량 지수(BMI)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그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40대 여성들의 경우 체중이 늘어날 위험이 아주 높은 연령대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캐럴라인 호워스 박사는 나이, 인종, 흡연, 신체활동, 폐경 여부 등 다른 요소들을 모두 감안했을 때 먹는 속도가 빠르다고 밝힌 여성들의 체질량 지수가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워스 박사는 먹는 속도와 관련 ‘매우 느리다’에서 ‘매우 빠르다’에 이르기까지를 5단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한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여성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가 1.95KG(2.8%)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팀이 빨리 먹는 속도가 자동적으로 비만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연구팀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여성들에 대한 연구가 2년간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며 종합적인 연구 결과는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워스 박사는 “우리가 하는 연구는 조사 대상 여성들을 일정 기간에 걸쳐 조사함으로써 음식을 빨리 먹는 게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관계가 있다면 음식 먹는 속도를 줄이는 게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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