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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중기중앙회 제4이통 주도 1000억원 출자 불변…”

[연길(길림성)=조문술 기자]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한 중소기업중앙회가 1000억원 규모로 출자해 1대주주로서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출자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도 크게 늘어 초기자본금 모집 규모 6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에상된다.

‘중소기업 백두포럼’에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0일 백두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앙회가 출자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어 제4이통 사업을 포기하거나 출자하지 않고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형태로 갈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 부인한 것이다.

김 회장은 “출자자가 애초 예상한 것보다 크게 많아 이런 혼란이 빚어진 것”이라며 “중앙회의 출자와 1대주주로서 사업주도권 유지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제4이통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초기자본금 6500억원 마련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중앙회가 1000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여기에 각 중소기업조합과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이른바 중소업계 및 단체에서 1500억원을 모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중기 측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업계의 호응이 커 출자 예정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의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수천억원의 출자의사를 중앙회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중앙회의 지분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제4이통은 국가적으로나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도 분명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선 국내 중소기업의 출자를 받아 법인을 출범시키고, 이후 자본금 1차 증자 때 대만업체들의 투자를 액면가의 3배수 정도로 받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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