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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슬로건 변경 이후 두 번째 새로운 시도 ‘i40’ 흥행에 노심초사
다음달 출시되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중형 왜건 i40 흥행에 현대자동차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내달 초 선보일 i40 출시행사를 호화유람선에서 갖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를 통틀어 선상에서 출시행사가 이뤄지는 차량은 i40가 처음이다. 그만큼 현대차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마케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전에 없었던 세그먼트를 개척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왜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극히 조심하고 있다. 국내 고객들이 왜건형 차량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왜건이라는 점을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i40는 내수용이라기보다는 유럽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모델”이라면서도 “다만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해 국내에서도 판매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차가 i40의 성공에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는 브랜드 슬로건을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로 변경한 이후 두 번째 출시되는 신차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3개의 차문을 가진 비대칭형 쿠페 스타일의 벨로스터를 출시한 바 있다. 슬로건 변경 이후 나온 새로운 개념의 첫 차량이었다.

벨로스터는 출시 초기 생산차질로 주춤했지만 이후 라인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월 평균 1500대 가량 판매되는 등 나름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올 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국내외 언론으로 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되는 i40는 적지 않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도전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슬로건 변경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슬로건 변경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i40의 성공 여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i40는 1.7 VGT 디젤과 2.0 GDi 가솔린 등 2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디젤 모델이 2800만~3000만원대, 가솔린 모델이 2900만~31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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