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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중남미간 ‘남남’ 교역이 늘어난다
세계경제의 성장둔화를 상쇄하는 구원투수로 신흥국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흥시장 수출비중이 71.8%(2010년)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 1조달러 목표 달성여부도 사실상 신흥국 수출에 달려있다고 봐야한다.

이에 기획재정부도 성장유망지역인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간 ‘남남’교육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제 1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필리핀 농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같이 차별화된 협력모델을 통해 신흥국과의 공생발전 사업을 지속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확대되는 남남교역=유망 개도국은 풍부한 자원과 구조개혁에 따른 경제안정을 토대로 세계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남남교역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무역에서 남남교역의 비중은 1990년 7%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17%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인도 및 브라질과 최빈국(LDCs)의 남남교역은 99∼09년간 연평균 3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 지역의 수출ㆍ수입비중에서도 역시 대아시아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남미의 대 아시아 수출비중은 2006∼2010년 사이 14.3%에서 22%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48.9%에서 40.7%로 줄었다.

이같은 교류증가에 따라 중국 브라질 남아공 등 주요 신흥국은 남남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은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차관ㆍ기술협력ㆍ부채탕감을 결합한 대규모 패키지형 원조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2007∼2009 중국의 대 아프리카 원조액은 200억 달러로 미국(199억 달러), 프랑스(11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브라질도 중남미 공동체(LAC), 포르투갈어 사용 아프리카 국가(PALOP)와 경제협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5대 협력모델 제시=해외농업투자와 기반시설 지원 등을 통해 식량생산국가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농업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필리핀 농공복합단지(MIC)사업이다. 농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와 농가공ㆍ농기계ㆍ비료 등 제조업과 친환경 레저산업까지 포함하는 복합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현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참여희망기업과 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으로 2012년중 농지조성 및 시범영농을 실시한다.

세계적인 자원무기화 추세에 대응해 해외자원 및 에너지개발에 적극 나선다. 광물공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ㆍ일본과 공동으로 마다가스카르 소재 암바토비 니켈 광산을 개발해 니켈 및 코발트 생산ㆍ판매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우리기업의 지분출자외에도 생산물 구매계약, 인프라 건설 등이 복합된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이밖에도 ▷무역인프라 구축 ▷녹색ㆍ환경협력 ▷산업협력 모델 등이 이다. 무역인프라구축사업은 적극적인 수출진흥을 통해 경제발전에 성공한 우리의 경험을 활용해 개도국의 무역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녹색협력은 탄소배출권 거래활성화로 개도국의 녹색시장이 지속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청정개발사업의 지원확대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 및 우리기업의 관련 해외사업 진출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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