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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관우의 엄살은 기분이 좋다
65년생인 조관우는 ‘나가수’에서 인순이에 이은 2번째 고참이다. 가성을 사용하는 조관우의 독특한 팔세토 창법이 ‘나가수’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였는데,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조관우는 ‘나가수’에서 성적이 그렇게 높게 나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재미난 아저씨’라며 호감도를 얻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이 스스로 캐릭터를 잘 만든다는 점이다. 매니저인 김신영의 도움도 별로 받지 않는다. 누가 말 한마디만 하면 자신이 술술 풀어나간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음유시인이다.

말할때 마다 엄살을 부린다는 점도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저런 사람들과 붙어 어떻게 이기냐”다. “모험하다가 작살난다”는 말도 쓴다. 그래서 상대방은 올려주고 자신은 낮춘다. 그런데 막상 조관우의 노래를 들어보면 잘 한다는 느낌이 든다.


명예졸업한 박정현, 김범수와 명예졸업한 거나 다름없는 윤도현은 경연을 하는 조관우 입장에서는 부담이었다. 오죽하면 이들 3명을 제외한 4명의 경연이었다는 말도 나왔다.

이들이 나간 후 조관우는 “너무 긴장된다. 어떤 분들이 올지 걱정도 되고 무슨 화력을 가진 분들일까 기대된다”고 말한후 새로 들어온 멤버가 알려지자 “세 사람이 나가고 나면 조금 편해질 줄 알았는데 인순이 누나와 바비킴, 이런 가수들을 어떻게 이겨요”라고 말했다.

윤도현도 초기 엄살을 많이 부렸다. 제법 잘 불러놓고 매번 꼴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는 정도로 말했다. 이런 점도 윤도현을 좋게 보게 하는데 일조했다.

조관우의 두 가지 요인은 예능으로 말하면 리액션이 좋고 캐릭터를 잘 잡는다는 뜻이다.

조관우의 원래 이미지는 재미난 아저씨가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조관우를 치면 연관 검색어로 루머 등의 단어가 나온다.  하지만 요즘 조관우는 제대로 캐릭터를 잡았다. 매번 “이번 주가 마지막이다”고 말한다. 끙끙 앓으면서 명예졸업을 노리시나?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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