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앤드루스의 도레미송으로 유명한 ‘사운드오브뮤직’과 오드리 헵번의 ‘문리버’가 가슴을 젖게 했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고전 영화가 잇따라 재개봉한다. 앞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티’까지 더해 올드팬들은 추억과 향수에 빠져들고 젊은 영화팬은 세계 영화사 속 명작을 스크린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다.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은 26일 CGV의 압구정과 구리, 오리점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뉴욕 상류사회 입성을 꿈꾸는 젊은 여인과 가난한 작가 폴의 로맨스를 그린 1961년작.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 개봉한 ‘이티’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일부 극장에서 상영된다.
고전 영화 12편을 연이어 상영하는 기획전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다음달 3~8일 문화홀에서 엿새간 ‘이 영화가 최고다’ 세계 명작 페스티벌을 한다. 뮤지컬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을 비롯해 ‘남과 여’ ‘미션’ ‘오즈의 마법사’ ‘챔프’ ‘대부 1, 2’ 등이 상영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