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음악 산업의 지표가 되고 있는 빌보드에서 ‘K-POP 차트’를 발표한다.
188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돼 1950년대 중반부터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빌보드지가 블루 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빌보드 K-POP 차트’를 신설하게 됐다.
(주)빌보드 코리아와 함께 준비해 온 ‘빌보드 K-POP 차트’ 발표를 기념해 지난 25일 방한한 빌보드 발행인 겸 프로메테우스 글로벌 미디어 사장인 하워드 에펠바움은 “K-POP의 잠재력이 하나 둘 펼쳐지고 있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음악 시장”이라며 “‘빌보드 K-POP 차트’를 통해 세계 음악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빌보드는 (주)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공급받는 한국 음악 뉴스와 콘텐츠를 빌보드 닷컴 등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잡지인 빌보드 주간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빌보드 닷컴은 K-POP 차트 공식 배너와 뉴스룸을 구성해 빌보드 닷컴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켜 유저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연예제작자협회와 빌보드 미국 본사는 빌보드 K-pop 차트의 론칭과 K-pop의 세계화를 위한 협조체제 구축에 합의해 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은 “전 세계 음악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빌보드도 온라인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K-POP 차트를 돌파구로 삼은 것 같다”고 진단하며 “‘빌보드 K-POP 차트’는 대한민국 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유저(User)에게는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빌보드 K-pop 차트는 서울과 일본, 뉴욕에서 공신력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차트 문화의 초석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독일과 영국, 브라질, 러시아 등 저변이 발달한 음악대국에서도 K-pop 차트 론칭을 준비 중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