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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아시아계 최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 개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지난 18일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하고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재 미국 시티 은행,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프랑스 BNP파리바, 영국 HSBC 등 외국 은행이 진출해 있으나 아시아계 금융기관이 지점을 연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한국 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기업과 교민, 러시아 기업 및 개인 등을 상대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우리은행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은 도시 북서쪽 사부쉬키나 거리의 신설 대형 쇼핑몰인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건물 1층에 자리 잡았다. 한국 현대 자동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공장에서 불과 15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우리은행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의 현지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 지난2008년 1월 모스크바 법인 설립 후 지점 개설을 꾸준히 준비한 끝에 이번에 성과를 얻게 됐다. 


직원은 지점장을 포함한 한국인 2명과 러시아 현지 직원 13명 등 모두 15명으로 출발했다.

우리은행은 우선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과 관련 계열사, 한국 교민 등을 상대로 대출 및 예금, 환송금 등의 영업을 개시한 뒤 점차 러시아 기업과 개인 등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우 행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은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기업에 대해서도 세계적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 개설로 우리은행은 세계 15개 국가에 총 54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브라질 현지법인, 인도 첸나이 지점, 호주 시드니 지점을 신설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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