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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연구소 “인문학이 미래 경영이다”
기업경영이 날로 복잡해지고 유례없는 문제들이 증가면서 통찰력을 주는 인문학을 미래 경영에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인문학이 경영을 바꾼다’는 보고서를 통해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 원대한 꿈을 피력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게 미래경영”이라며 “국내 경영자들도 인문학에 큰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소가 최근 SERICEO 회원 4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국내 CEO 97.8%는 ‘인문학적 소양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다만 연구소는 인문학과 경영의 접목에 국내 기업은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임직원의 인문학 과정 참여를 통한 인문학 소양 배양 ▷외부의 인문학 전문가를 자문으로 활용 ▷인문학자로 구성된 독립적인 조직 운영 ▷다양한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해 경영 전 부문에 배치 등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업과 유수 CEO들의 인문학적 경영 창조의 성과도 소개했다.

보고서는 마크 저커버그가 20세의 젊은 나이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상상력으로 페이스북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엔 그의 인문학적 통찰력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두바이의 CEO’로 불리는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이 바다위에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을 띄우고 사막에 실내 스키장을 세우면서 두바이를 중동의 석유수출국이 아닌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를 탈바꿈 시킨 원동력도 인문학이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문학 전공자의 적극적인 현업 배치는 기존 인력과의 마찰을 초래하는 등 소프트랜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임직원 교육, 연수에 인문학 교육 과정을 포함시켜 인문학에 대한 조직의 수용성을 증대하는 게 일단 숙제”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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