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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커피믹스…시장점유율 2위등극
동서-네슬레 양강구도 균열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주도해 온 커피믹스 시장의 양강구도는 25년만에 깨졌다. 커피믹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선ㆍ후발 식품업체 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 및 AC닐슨 상반기 커피믹스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점유율 11.3%를 기록하면서 9.7%에 그친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77.1%의 점유율을 올린 커피믹스의 절대강자 동서식품이다.

1987년 한국네슬레가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굳어졌던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1,2위 양강 구도가 25년 만에 깨진 셈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대형마트 기준으로 1.7%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6월엔 11.3%를 기록, 불과 6개월 만에 무려 10%에 가깝게 치솟았다.


남양유업측은 “커피믹스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이 대형마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판매점유율은 소비자 트렌드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정작 시장을 빼앗긴 쪽은 한국네슬레보다는 동서식품 쪽으로 분석됐다며 1위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실제 지난 6개월 동안 네슬레는 판매 점유율이 11.7%에서 9.7%로 2% 하락한 것에 그친 데 반해 동서식품의 경우는 84.8%에서 77.1%로 7.7%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화학 합성물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사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거의 25년간 이어져 온 커피믹스 시장의 양강 구도가 깨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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