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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재팬 “K팝 아티스트들 노력은 존경 받을만”
일본에서 반(反) 한류 정서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록그룹 엑스재팬이 한국의 케이팝에 대해 극찬했다.

오는 10월 28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 엑스재팬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서머소닉 페스티벌’공연 현장에서 음악전문 미디어 빌보드코리아와 만나, “K팝은 훌륭하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너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 존경할만 하다”며 “음악계에서는 지름길이라는 게 없다. 갑자기 노력 없이 어느 날 유명해질 수는 없는 것이다. 록음악은 더 그렇다. 저녁 때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록스타로 변화 되는 건 불가능 하다. 오늘날의 성과를 이룬 K팝의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존경 받을만하다”고 밝혔다.

엑스재팬이 케이팝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9년 내한공연이 한차례 취소됐던 일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매니지먼트 사와 많은 문제들이 있어서,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들의 투어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제는 새로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어 정식 활동과 투어를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월드투어의 결과가 너무 좋게 나타나고 있어서 행복하다. 프랑스 파리 공연도 3번이나 취소해야했다. 결국 매니지먼트가 원인이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너무 미안하고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팀의 리더인 요시키는 덧붙여 “정말 한국에 가서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매번 일들이 꼬여서 못가게 됐다. 이번엔 기회가 만들어져서 너무 감사하다”고 내한공연에 대해 갈망을 표했다.

한편, 지난 2009년 큰수술(경추신경을 압박하는 증상. 경추추간공협착증)을 받은 바 있는 요시키는 “건강은 더 좋아지지도 않지만, 나빠지지도 않고 있다. 운동을 많이 하고, 건강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쓴다. 힘이 많이 들지만, 무대위에서는 록음악에만 집중하며 잊어버린다”고 밝혔다.



요시키는 또 “우리 밴드가 10년 전에 헤어졌을 때 나는 그게 끝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다시 결합을 했고, 우리가 헤어졌던 세월 동안은 우리의 음악도 많이 퍼졌다. 우리는 여기 이 순간에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운이 좋은 것 같다. 잘은 모르겠다. 저는 좋은 친구를 두 사람이나 잃었고… 잘 모르겠다. 정말 그 이후에는 매 순간 순간 마다 고마워 하면서 산다. 절대 어떤 상황도 쉽게 여기지를 않는다.”고 전했다.

또 엑스재팬 열정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비결이라고 하면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공연마다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리고 오늘이 인생에 마지막 날인 것처럼 록을 한다. 비밀은 없고, 그냥 열심히 한다. 팬들이 너무 좋고 팬들의 에너지와 열정이 우리한테 넘쳐 난다. 공연에서 보여지는 에너지는 우리가 제공 하는 것 보다 팬들이 선물을 해주는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해체와 재결성 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해체를 하기 전에 그런 멤버들이 있을 수 있는 게 얼마나 운이 좋고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 지금은 정말 가족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걸 쉽게 여겼다. 지금 다시 결합이 된 지금, 모든 순간을, 아무리 작은 순간이라도,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 같이 투어링 할 수 있는 것도, 술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것도, 너무 고맙고 즐겁다”며 가슴 뿌듯해했다.

엑스재팬은 서머소닉 페스티벌 공연에 대해 “월드 투어를 돌면서 얻은 기운을 쏟아 부었다”며 “오늘 쇼는 굉장했고, 관중들의 마음과 연결이 됐다. 상호 에너지가 분출했다”며 대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엑스재팬의 티켓오픈은 오는 30일부터 인터파크 YES24에서 시작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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