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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만 살이 안 빠져…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직장인 A(30)씨는 여름휴가를 남자친구와 함께 푸켓에서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설렘도 잠시, 고민에 빠져들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예쁜 수영복을 입겠다고 다짐했지만 반복적인 다이어트에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처럼 여름마다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 음식다이어트 등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보다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한 번쯤 습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습담’이란 신체의 2/3를 차지하는 진액(체액)이 잘못된 생활습관,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병리적인 상태로 변화한 것을 이른다. 습담이 체내에 쌓이면 고체 형태의 지방으로 축적되고, 이러한 지방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만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

습담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습담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름기 많은 고열량식, 인스턴트, 면류 등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야 한다. 평소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면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 만으로는 이미 습담증에 걸린 사람을 완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세밀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습담증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습담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편이다. ▷잘 붓는다. ▷몸이 무겁다. ▷머리가 무겁고 종종 어지럽다.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

습담증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부종, 피로, 어지럼증, 의욕 및 성욕 저하, 허리 및 무릎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습담증’이란 쉽게 말해 소화기간 역할을 수행하는 비장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비장의 가능이 약해지면 몸 속 수분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없게 되고 곧 습담이 되어 신체에 꾸준히 쌓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담이 결린다’는 표현도 이 때 사용되는 것으로, 체내에 진액, 수액이 정체해 ‘담’으로 변화한 상태를 말한다.

최근 각종 다이어트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실패하며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은 한의원을 찾는 추세다. 한 한의원 관계자는 “습담증 치료에는 한의학이 도움이 된다”며 “장기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2~3개월 정도 한약을 복용하고 상태에 따라 침이나 뜸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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