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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임석상관에 경례 사라졌다
권위주의 탈바꿈 지침하달
그동안 경찰 행사 때 관행적으로 해 오던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가 사라졌다. 또 지휘관 훈시 앞뒤에 의례적으로 했던 ‘중간경례’도 사라졌으며 지휘관 좌석도 단상 위에서 대열 안으로 이동하는 등 경찰 행사가 권위주의를 벗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중순께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 등 경찰 의전 개선 지침’을 하달했으며 이에 따라 권위주의에서 벗어난 행사를 진행 중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ㆍ종무식, 이ㆍ취임식, 입교ㆍ입학식, 졸업ㆍ수료ㆍ임관식 등 경찰 내부 행사에서만 지휘관 등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를 실시하며 관행처럼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를 실시하던 회의, 간담회, 포상식, 임용ㆍ승진ㆍ전보식 등에서는 경례를 생략키로 했다.

또 행사 중 지휘관 훈시를 전후해 실시하던 중간 경례를 박수로 대체했으며 단상 위에서 대열을 마주보게 설치하던 지휘관석도 대열 안으로 옮기는 등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지침을 하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계 한모(52)경위는 “진작 시행됐어야 할 일이다. 우리는 군인이 아닌 행정관료다”며 “후배들과 장기적인 경찰 조직을 위해서 좋은 변화다. 경찰 지휘부가 생각이 깨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찰청 김교태 경무과장은 “관련 지침에 대한 조회가 한 달 만에 4만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평균 10여건의 추천을 받는 다른 글과는 달리 120건의 추천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권위주의적 모습의 경찰 의전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행사ㆍ회의ㆍ예절문화 개선 테스크포스(TF)서 논의해 결정했으며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재현ㆍ박병국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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