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아동의 꿈을 지원합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공헌 사업인 학습멘토링 ‘멘토와 꼬마친구’가 전국 17개 주요 대학과 산ㆍ학 협력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22일 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2008년 LH가 서울지역 숭실대, 한양대, 서강대 봉사자 30명과 함께 시작한 학습멘토링 사업은 4년만에 전국으로 확대하여 제주대, 강원 한림대, 부산 동의대 등 17개 대학 400여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22일 발대식에 이어 3박4일 일정으로 LH 연수원에서 대학생 봉사자, 협력대학 및 LH직원 200여명이 합동으로 멘토링 활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워크샵을 실시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멘토링 가이드 교육, 벽화그리기를 통한 유대강화 등을 진행한다.
멘토와 꼬마친구는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한부모, 그룹홈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대학생 봉사자들이 매주 방문하여 학습도움 외에도 정서교류 및 여름캠프 등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활동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도 대학생 봉사자들을 위한 멘토 가이드 교육 및 멘토링 전문가와 의견교류를 위한 정기적인 워크숍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멘토로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본인 스스로도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 봉사자들에게도 호응이 매우 높다.
90대 증조모와 70대 조부모와 함께 LH에서 지원하고 있는 전세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S군은 “대학생 형이 집에 와서 공부도 가르쳐 주고 축구도 같이 하니까 혼자서 텔레비전만 볼 때보다 더 좋아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형이 다니는 학교도 가봤는데 엄청 크고 좋아요.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형이 다니는 학교도 가고 훌륭한 경찰관이 될거예요” 라며 학교에서 받은 상장들을 자랑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일주일간 8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회화톡톡 영어캠프, 필승열공 수학캠프, 창의력쑥쑥 과학캠프 등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LH 박물관과 연계한 박물과견학 등 문화체험활동, 임대단지 독거어르신 말벗봉사 등 봉사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임대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지원 사업 및 아동 급식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은 “앞으로도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지만, 특히 소외된 아이들의 손을 잡을 잡아줄 수 있는 사업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