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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달구벌 달구는 스포츠마케팅
27일 대구세계육상대회 개막

전세계 80억명 TV시청


브랜드 이미지제고 절호기회

삼성·포스코등 지원 총력전

재계의 ‘대구벌 스포츠마케팅’ 장외 전쟁이 벌써 불붙었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불린다. TV 시청 인원만 80억명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 이미지 제고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의 장이다.

개막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IOC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직접 참석, 대구육상경기 지원과 더불어 각 기업의 스포츠마케팅 선두에 선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 유치 일조의 연장선상에서 대구경기에 참석하는 IOC위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는 등 ‘민간 스포츠외교’의 선봉에서 활약한다. 대회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How to Play Smart(똑똑하게 스마트를 즐기는 법)’ 캠페인과 삼성스마트스타디움을 활용한 IT 세상과 관람객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삼성 관계자는 “스포츠경기는 유무형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며 “장기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업계 선두임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회기간 대구ㆍ울산지역 소외지역과 초ㆍ중ㆍ고생 등 총 3000여명에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철강업체 유일의 공식 후원사인 포스코는 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에 포스코 홍보관을 설치한다.

자동차업체의 질주도 거세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와 ‘렉서스 LS 600hl’ 등 차량 200대를 대회 운영에 지원키로 했다. 기아차는 ‘쏘울 GDi’ 시승과 입장권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통신전쟁도 한창이다. 대회 주관통신사인 KT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3G(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가 모두 이용 가능한 3W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도 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한 주요 시설에 4G LTE망을 완비했다.

이번 대회의 공식파트너인 아디다스는 대구 스타디움 내에 육상 테마파크를 운영함으로써 즐기는 육상대회, 체험의 육상대회를 총력 지원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그 홍보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IT코리아, 스포츠코리아의 위상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선의의 경쟁에 앞다퉈 나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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