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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대형주가 중소형주처럼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9일 한진(002320)의 전거래일 대비 하락률은 2.92%에 그쳤다. 종가는 3만4950원. 5거래일 전보다 4% 높고, 52주 최고가(지난해 11월8일)에는 불과 7.41% 못 미친다.

한진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 1분기엔 운임비용 상승 우려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한통운 인수합병(M&A) 과정 초반에 포스코가 유력시되면서 우량 고객사인 포스코 물량을 잃을 수 있다는 염려까지 겹쳤었다.

상황은 역전됐다. 유가는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달러와 강세로 ‘하향 안정화’가 수주째 확인되고 있으며, 대한통운은 CJ그룹으로 넘어갔다. 여기에다 지난해 연말부터 택배운임료가 반등하면서 한진의 수익성은 개선되기 시작했다.

택배업 1위인 대한통운과 CJ GLS가 만나면서 택배시장은 과점 구도를 형성해 향후 운임료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진의 또 다른 매력은 대한항공, GS홈쇼핑, 서울고속버스터미털 등 투자자산 가치에 있다. 대한항공 역시 유가 하락의 수혜주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가가 오름새를 보여 한진의 지분가치(9.9%)는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물류업 특성을 감안해도 0.5배 수준은 지나치게 낮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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