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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민주주의 4.0 시대 왔다”
이동관 홍보특보는 19일 “이제 민주주의 4.0을 논할 때가 됐다” 면서 “지역주의와 당파의 한계를 넘어서 공동체의 가치, 공동체적인 선을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가에 대해 정치권이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는, ‘성찰적인 민주주의’가 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MB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FTA 문제에 대해서 당론과 배치되는 소신 발언을 한 것은 참 신선한 청량제라고 생각을 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본주의 4.0 시대를 화두로 풀어낸 것이 ‘공생발전’이라면, 민주주의 4.0은 ‘정치개혁’ 과제에 답하는 신조어로 해석된다.

공생발전과 관련, 이 특보는 “승자독식의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생태계 시스템으로 보면 각각의 고유의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 면서 “결코 대기업을 때리기를 한다든가 압박을 해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행태를 바꿔서 서로 같이 상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그런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최대한의 복지를 부여하는 것이 제대로 된 복지의 개념” 이라며 “그런 점에서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문제와 관련 “이제 남북관계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면서 “대화라는 것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고 바뀌어 가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일관되게 그 원칙을 지킨다. 열린 대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북한이 핵폐기에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인다면 누구도 지원할 수 있는 과감한 지원을 통해서 북한 주민의 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일관된 철학이고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아직도 1년 4,5개월이 남아 있다” 면서 “항상 정치라고 하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여권 내부의 구도만 보면 안 된다”며 섣부른 대세론을 경계했다.

아울러 대선 향방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지형을 보면 과거보다 중도의 지형이 점점 넒어지고 있다. 전에는 40의 진보, 40의 보수, 20의 중도 이렇게 봤던 것을 대개 양 쪽을 30, 30으로 보고 가운데가 40% 정도 된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다” 면서 “중원전투가 마지막 승부를 가를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특보는 또 내년 총선과 관련 “대통령의 참모로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그게 순장조가 됐든, 결사대가 됐든 어떤 일이든 할 생각” 이라며 “꼭 필요하다면 물론 총선에도 나갈 수 있겠지만 그것을 전제로 해서 제 계획을 짜고 움직이고 하는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다.

이 특보는 홍보수석과 특보의 차이점에 대해 “전에는 대통령님의 말씀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밖에 알리는 입의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밖의 의견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해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이른바 축구로 치면 리베로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면서 “마패 없는 암행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자칭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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