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량 새내기株 폭락장서 선전 ‘눈길’
아이디씨 등 평균 30% 상승

기관·개인 키맞추기 ‘매수’





미국과 유럽의 동반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최근 보름 사이 15% 가까이 크게 하락했지만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폭락장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의 대형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은 반면, 우량 중소형 새내기주들에 대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헤럴드경제가 7월 이후 상장한 12개 새내기 종목들의 상장 이후 평균 주가등락률(17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29.9%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상장일 기준 같은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 평균값이 -9.1%, 코스닥의 등락률 평균값이 0.7%인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대비 39.0%포인트, 코스닥 대비 29.2%포인트 초과 상승(outperform)한 셈이다. 특히 지난 8월 2일 이후 증시 폭락 과정에서 상장한 4종목(제닉, 아이씨디, 제이씨케미칼, 화진)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53.4%로, 폭락장의 충격에서 완전히 비켜나갔다.

하반기 상장 후 주가 등락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아이씨디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각각 130.5%와 103.8%로 공모가 대비 배 이상 상승했고, 제닉(65%), 삼원강재(59.7%), 광희리츠(56.3%) 등도 50% 이상 올랐다.

아몰레드(AMOLED)산업에 필수인 고밀도 건식 식각장비(HDP etcher)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아이씨디는 당분간 경쟁 기업이 없다는 분석에 기관이 상장 이후 8거래일 연속 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유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0~2013 회계연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30%, 170%에 달하는 고도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17일 종가 7만8400원 대비 53%가량 상승 여력이 남은 셈이다.

새내기주들의 주가 강세는 폭락장에도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꺾이지 않았고, 특히 기관이 지수가 2200선에 다다른 7월 중순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들에 대해 키 맞추기 차원에서 집중 매수에 들어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