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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스타일) 기억나세요? 그때 그 운동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운동화는 브랜드에도 유행이 있다. 교복으로 이래저래 ‘스타일’ 내기 힘든 중ㆍ고교생에겐 더욱 그렇다. 나이가 들수록 유행보다는 실용성과 함께 ‘나만의 스타일’을 찾게 되지만, 10대 시절엔 잘 나가던 그 아이들의 신발이 제일 멋져 보였다. 그때 그시절 운동화를 추억해본다.

▶1983년 전후, 스포츠 브랜드의 대두=교복 자율화 실시로 검은색 일색이던 학생화에서 탈피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운동화가 유행. 나이키가 처음으로 국내에 시판되면서 조깅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국내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르까프가 론칭됐다.

▶1990년대, 농구화 열풍=초ㆍ중반에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농구 소재 스포츠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중ㆍ후반에는 힙합 패션이 유행. 이에 발맞춰 농구화 열풍과 함께 캐주얼 구두 또는 스니커즈가 인기. 이때 등장한 나이키의 ‘에어포스1’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남녀모두 선호하는 스테디 아이템이다.

※나이키 에어포스1(Nike Air Force 1): 1982년 첫 시판. 에어기술을 장착한 최초의 농구화로 힙합 뮤지션의 스타일 아이콘. 시판 1년 후 생산을 축소했지만 약 20년 만에 생산 시스템을 완전히 재가동했다. 국내에서는 나이키 에어포스1 미드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ㆍ중반, 클래식 디자인의 로컷=발목이 드러나는 8ㆍ9부 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로컷 운동화가 인기. 또 미니멀리즘의 유행으로 1960년대 스타일의 클래식 디자인이 다시 귀환. 가수 세븐이 발뒤꿈치에 바퀴 달린 운동화 힐리스를 신고 나와 반짝 인기를 얻기도. 또, 튜닝 운동화가 유행하면서 반스 슬립온 모델이 주목받았는데, 중고등학생이 실내화 대용으로도 많이 신어 어떤 학교에서는 신지 말라는 교칙이 생겼다는 후문.

※케이스위스 클래식: 196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죽 테니스화 ‘클래식(CLASSIC)’을 계승.

※아디다스 슈퍼스타: 1969년 출시돼 1970년 대중에게 공개된 최초의 가죽소재 로탑 농구화.

▶2007~2008년, 하이탑 운동화 인기=패션 영감의 원천으로 1980년대가 새롭게 부상. 스키니와 배기 팬츠의 유행과 함께 하이탑(발목 복사뼈까지 덮는 운동화) 운동화가 다시 주목받았다. 여기에 남자 아이돌 가수의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각 스포츠 브랜드마다 이전의 농구화 제품을 현대적 감성에 맞춰 앞다퉈 출시했다. 

※리복 엑스오핏: 1994년 출시해 1년에 평균 2만족 이상 팔리는 리복 대표 제품으로 하이탑 운동화 인기와 함께 다시 한번 대히트. 스포츠 브랜드 선두 경쟁에서 뒤처지던 리복을 회복시켜준 제품.

※컨버스 올스타: 키높이 깔창의 인기와 더불어 대유행. 1908년 출시된 척 테일러 올스타라인을 2008년 100주년 기념판으로 다시 선보이기도. 


▶2009년 이후, 레트로 열풍=과거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레트로 제품이 트렌드. 이전 시리즈의 전통에 슬림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컬러를 활용한 것이 특징.

<박동미 기자@Michan0821>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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