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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판)‘귀신잡는 해병’ 신화...통영상륙작전 기념관 개관
해병대는 17일 6ㆍ25전쟁 당시 한국군 최초 단독 상륙작전으로 ‘귀신 잡는 해병’이란 말을 탄생시킨 통영상륙작전 전승 61주년 기념행사를 경남 통영시 무전동 원문공원 일원에서 개최하고 통영상륙작전 기념관<사진> 개관식도 함께 거행했다.
이날 열린 통영상륙작전 전승 추모행사에서는 참전 용사를 비롯, 이영주 해병대 제1사단장, 김인식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김동진 통영시장 및 주요 기관장과 현역장병 150여명 등이 참석해 그 날의 감격을 되새겼다.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추모사를 대독한 이영주 소장(해병대 제1사단장ㆍ해사35기)은 추모사에서 “해병대의 영광스런 전승의 역사인 통영상륙작전은 우리 해병대에 큰 자부심인 동시에 매년 실시되는 이러한 전승행사는 강한 해병대 그리고 국민의 해병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한 통영상륙작전 기념관은 당시 중령으로 부대를 진두지휘했던 김성은 장군의 유품과 해병대 주요장비 및 역사자료와 6ㆍ25전쟁 당시 해병대가 사용하다 퇴역시킨 상륙 장갑차, M-47 전차 등을 상설 전시해 해병대의 용맹함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안보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상륙작전은 1950년 8월 17일 6·25전쟁 당시 유엔군 지연작전 기간 중 실시한 유일한 공격작전으로서 진해로 연결되는 지리적 요충지인 통영지구 확보를 위해 한국군 최초로 결행한 단독 상륙작전이다. 이 작전은 불법으로 남침한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두고 북한군과 유엔군이 대치한 상황에서 마산과 진해 점령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산화를 시도했던 북한군의 작전 계획을 수포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작전의 성공은 국민들에게 자유와 평화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고, 해병대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마거릿 히킨즈 기자가 대서특필하면서 ‘귀신 잡는 해병’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통영=윤정희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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