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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 해외 연출 바람...우어 파우스트


연극계에도 해외 연출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명동 예술극장의 초빙을 받은 독일의 스타 연출가 다비드 뵈시는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의 초고인 우어 파우스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연출자 다비드뵈시
한국에서 우어파우스트라는 작품을 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게 왜 이 작품을 해야할까, 어떻게 올려야할까 라는 생각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독일 연출가이다 보니까 독일에서 하는 작업과는 다를 것이고요. 언어적인 부분에서 제가 독일에 있었으면 말도 알아들을 수 있고, 관객들의 반응도 예상을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좀 힘든면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 많은 가능성들이 열려있다고 생각했었고요. 그 작업에 있어서 배우들, 같이 일해주시는 분들, 무엇보다도 드라마투르그 선생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아주 흥미롭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비드 뵈쉬는 캐스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일일이 오디션을 거쳐 배우들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배우 정보석 씨가 우어 파우스트에서 주인공인 파우스트 역을 맡았습니다.

▶배우 정보석(파우스트역)
어렵고 무겁게 부담을 갖고 접근을 하고 있었는데 연출가 다비드뵈쉬는 마치 우리가 춘향전을 대하듯이 파우스트를 편하고 쉽게 우리에게 들려주는거예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열어주고, 상상력을 많이 자극시켜주면서 현재 중년의 삶을 살고 있지만 내가 나를 잊고 살고있는 내 모습을 다시 하나씩 하나씩 찾아주는듯한....

 
이번 작품은 기존 해외 연출가의 초청작품이 아닌, 제작부터 한국배우들과 스태프가 함께 만들어 낸 세계 초연작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어 파우스트는 명동예술극장에서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달간 공연됩니다.

헤럴드 뉴스 한희랍니다.


한희라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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