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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배추 계약재배물량 7배 늘린다
김장철 수급대비 27만t으로


정부가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의 계약재배물량을 지난해의 7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가을배추의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지난해의 7배 수준인 27만t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기준 1년치 생산량인 136만t의 20%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계약재배물량의 조기 확보 차원에서 농가가 원할 경우 계약액의 20%까지 예약자금을 배추 정식 전에 미리 지원키로 했다.

또 정식 전후 이상 기후로 배추 모종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도 대비해 예비묘 200만주도 사전에 확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계약재배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지역조합의 판매 부담도 덜어준다.

농협중앙회가 계약재배 사업을 처음 실시하는 지역조합과 판로 개척이 어려운 조합 등을 대상으로 희망물량을 접수받아 김치 제조업체 등 대량 수요처와의 판매 협상과 계약 체결 등을 대행해주기로 했다.

김장용으로 사용될 가을배추는 현재 육묘 단계다. 다음달 중순까지 정식이 진행되고, 10월 중순 이후 출하될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의 가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의 1만3540㏊보다 12% 정도 늘어난 1만5215㏊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추석 때까지 주로 출시될 고랭지배추 가격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장마의 영향으로 고랭지배추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3%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말까지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해 민간부분 수입 촉진을 유도하고, aT(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이달 말 중국산 배추 500t을 수입해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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