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체어맨 W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 씨는 쌍용자동차의 역작 뉴 체어맨 W 신차발표회장에서 웅장하고 품위 있는 뉴 체어맨 W가 모습을 드러내자 감탄사를 쏟아냈다. 차량에 대한 느낌을 묻자 “수입차에 견줘도 전혀 모자람이 없고 가격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며 “한국 자동차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8/16/20110816000321_0.jpg)
균형 잡힌 옆면과 절제된 선으로 볼륨감을 부각시킨 뒷면 역시 남성미에 방점을 찍은 뉴 체어맨 W의 디자인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도 극대화된 품격을 내비치고 있었다. 재질 하나하나는 고급스러움의 극치였다. 또 각종 버튼을 센터페시아 중앙과 상부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운전자가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곳곳에 섬세한 크롬몰딩을 추가함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최대로 키운 부분도 와닿았다. 이와 함께 팁트로닉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과 히팅 시스템을 갖춘 스티어링 휠은 안전에 대한 고려와 감성적 배려가 잘 어우러져 있었다.
자동차 담당기자로서 뉴 체어맨 W급의 차량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각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것은 물론 모든 부분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장단점을 언급하기가 여의치 않아서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8/12/20110812000785_1.jpg)
그럼에도 굳이 느낌을 이야기한다면 뉴 체어맨 W는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최고였다. 벤츠 V8 5000㏄ 엔진이 장착돼 300마력을 넘나드는 파워를 뿜어내면서도 정숙성을 겸비했고,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승객을 편안하게 하는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었다. 더욱 자세한 성능과 승차감은 직접 체험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남겨두겠다.
뉴 체어맨 W의 또 다른 경쟁력은 연비였다. 시승을 한 후 첫 100㎞까지 평균연비는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인 ℓ당 4㎞대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나 운행거리가 300㎞ 수준까지 늘어나자 연비는 ℓ당 7㎞를 훌쩍 넘어섰다. 오래 타면 탈수록 빛을 발하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가세 포함 5740만~9260만원대인 가격도 장점이다. 쌍용차가 보유한 모든 기술이 한데 모아져 있고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승차감에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룬 차량임을 감안하면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출시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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