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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더미서 14만세대 쓸 ‘황금석유’캤다
음식물쓰레기 등서 원유 58만배럴 상당 에너지 생산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음폐수 등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추출한 에너지가 연간 원유 58만5873배럴의 가치와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20개 생활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음식물쓰레기, 음식물 폐수(음폐수),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의 유기성폐자원을 처리해 지난해 원유 58만5873배럴(약 528억원)에 상당하는 열량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

이렇게 생산한 바이오가스로 발전기를 가동, 1만38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4만2585MWh)를 생산했으며, 바이오가스를 산업체, 자동차연료화 시설, 연료전지 발전시설 등에 공급 판매해 12억7300만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전국 20개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에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지난해 557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매립가스로 발전기를 가동해 14만17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43만6460MW)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해 447억원 수입을 올렸다. 또 매립가스를 지역난방, 산업체 등에 공급 판매(6720만㎥)해 80억원 수입을 냈다. 특히 매립가스 일부는 UNFCCC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아 수익에 보탰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에 따라 지난 6월에 국내 처음으로 음식물 폐수(음폐수)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자동차연료로 공급하는 시설을 수도권매립지에 설치해 본격 가동 중이다. 천연가스(CNG)와 바이오가스 연료를 혼합(77:23 비율)하여 서울, 인천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등 매일 약 300대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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